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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이제는 폭염 대비에 행정력 총집중

냉방비 지원과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폭염저감시설과 먹거리 안전까지 챙겨

 

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울산 남구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자 폭염취약계층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생활밀착형 공감행정을 펼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2023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폭염대비 대응체계 구축 ▲신속한 상황 전파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을 비롯해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폭염특보(주의보·경보) 시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하며 폭염경보가 지속돼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실시해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장애인 등 관내 취약계층 4,300여명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문간호도우미와 생활관리사, 통장 등 인적자원을 활용한 보호체계를 구축했다. 식사배달 방문과 안부전화뿐 아니라 IT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눈에 띈다.

 

집에 설치한 응급호출기와 활동량감지기, 출입감지기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119에 자동으로 신고를 하는데 현재 1,000여 가구에 설치돼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경로당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 150개소의 무더위쉼터도 적극 활용하는데 저소득층 노인 가장세대와 경로당에는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냉방비를 지원해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야외작업 근로자들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남구 도시관리공단 소속 현장근무자들은 오후1시부터 오후5시까지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며 관내 기업체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홍보에 나서고 있다.

 

폭염저감시설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울산 최초로 시작한 해피그늘막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교통섬과 횡단보도에 설치를 시작해 현재는 도심거리와 여천천 등 산책로까지 120개 넘게 설치됐고 대왕참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그늘목 12개도 활용해 한여름 뙤약볕과 갑작스런 비를 막아주는 든든한 그늘막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통시장 4곳(수암상가·신정상가·울산번개·야음상가시장)에 설치돼 좋은 평가를 받았던 쿨링포그는 올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4곳(고래생태체험관·선암호수공원·삼산디자인거리·무거천)에 추가로 설치됐고 도심 속 물놀이장 3곳(동평·강변·와와공원)과 바닥분수 2곳(질골·왕생이공원)도 7월 말부터 매일 운영에 들어가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철 보다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85개 버스승강장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커튼이 설치됐고, 냉방장치가 있는 스마트승강장도 11곳을 운영 중이다. 도서관과 경로당, 보훈회관, 어린이집 등 27개소에 대해서는 실내온도를 낮추는 쿨루프 시공도 완료했다.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목적 살수차량을 활용해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살수도 실시한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주요 명소(울산대공원, 태화강국가정원, 장생포문화마을, 선암호수공원, 철새홍보관 등)에서는 방문객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양심 양산대여소 운영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먹거리 안전을 위한 식중독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전통시장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식품취급업소 240개소와 유통과정에서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의 안전 관리를 위해 관내 식품운반업소(냉동·냉장차량) 12개소 대상 지도점검도 실시 중이다.

 

이처럼 남구가 적극적으로 폭염 대비에 나서는 건 폭염이 더 심해지고 더 빨리 구민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일수 통계를 살펴보면 2019년 울산지역 폭염특보가 23회에서 지난해 2022년에는 46회로 2배가 늘었다. 이에 적극적인 폭염대응에 나서 울산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2018년 104명에서 지난해 11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는 3월부터 한반도 전역에 이상고온이 발생했고 여름철 역대급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제는 폭염도 구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연재난으로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해 대비해야 한다.”며, “신속한 대응체계와 폭염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행정으로 안전한 남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