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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대전 대덕구, 탄소중립 선도한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주민 주도 탄소중립 실천연대 등 추진 ‘호평’

 

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집중호우, 폭염, 가뭄, 폭설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해수면 상승 속도, 빙하 소실 등도 지난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라는 타이틀은 일상이 돼 가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로 인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가 해마다 속출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특별보고서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로 제한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제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지방자치단체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덕구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평촌 차세대융합 뿌리산업 특화단지(이하 평촌특화단지) 입주기업 대상 RE100 사업 △녹색 인프라 조성사업 등 탄소중립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실시

 

대덕구는 지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탄소인지예산제 운영 조례’(대전광역시 대덕구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했으며, 구에서 실시하는 사업들이 탄소중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예산 편성과 집행에 반영하고 있다.

 

‘2023년도 대덕구 온실가스 감축인지 결산서’에 따르면, 구는 감축·배출·혼합·혼합(물품) 4개 분야 174개 사업에 463억 6500만원을 집행했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 대비 91.6%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덕구는 해당 성과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건축·에너지 효율 개선 △온실가스 흡수원 조성 등 감축 효과가 높게 나타난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추진 △지역 주도의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에 역점을 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24년에는 온실가스 예상감축량을 87개 사업, 1만1324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산정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평촌 차세대융합 뿌리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 대상 RE100 사업 실시

 

대덕구는 화석 연료 대체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평촌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재생에너지 100)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평촌특화단지 입주기업 4곳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대덕구의 탄소중립 실현 및 기업의 에너지 절약 도모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평촌특화단지 입주기업협회 및 (사)신탄진 중소기업협회 업체를 대상으로 RE100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구는 단지 내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붕과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취약가구의 시원한 여름나기 ‘녹색 인프라 조성사업’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여름이 길어지고 뜨거워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피해가 크다. 폭염으로 기온이 올라가도 전기 요금이 부담돼 냉방기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덕구는 취약계층도 비용 걱정 없이 시원한 여름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 인프라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구는 목상동, 신일동 등에 △소규모 물길쉼터 △완충녹지 기후쉼터 △벽면녹화 등을 조성했다.

 

지역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과 폭염 취약계층이 쉬어갈 수 있는 기후 쉼터를 구축, 폭염 피해 저감을 도모했으며, 행정복지센터 벽면에 녹화를 조성해 건물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저감, 환경 개선 효과 등을 꾀했다.

 

전국 최초 주민 주도 ‘탄소중립 실천연대’ 활동

 

대덕구에는 주민들이 주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주민실천연대(이하 탄소중립 실천연대)’를 구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홍보하고 실제 사용을 위한 참여를 이끌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연대는 작년 9월 대화동을 시작으로 현재 석봉동과 회덕동, 비래동 등 총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의식 개선 △에너지복지 취약계층 발굴 및 활성화 △탄소중립 및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위한 제도 제안 △자원순환 활동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약 홍보 및 교육 등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탄소중립 실천연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주민실천연대 조직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연대의 활동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대덕구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

 

대덕구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사용 절감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구는 부서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일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에어컨 적정온도 유지 등을 체크해 매월 부서별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공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서별 절약 실적을 반영해 오는 8월 에너지 활동 우수부서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렇듯 대덕구는 범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다양한 대응 방안들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집중호우, 폭염 등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 모두에게 당면한 중요 문제이자 책임”이라며 “대덕구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앞장서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대전시 대덕구]